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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학철 선생 

 
    통독 사역장들마다 조선족 형제 한 명은 꼭 있어야만 했다.
사역장으로 쓸 집을 계약하고 중국인들과의 관계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북한 형제들이 아프면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는 문제 등등 조선족 형제가 해야 할 일은 많았다. 대부분의 조선족 형제들은
북한 형제들이 공안에 체포되면 자기 신분증을 주어서 빼내기도
했다. 우리 사역장들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게 헌신한 수많은 조선족 형제들의 도움이 컸다.
 
  중국 조선족들은 북한 탈북자들처럼 숨어서 공부하고 도망 다녀야 할 이유도 없고 이렇게 살인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성경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이 때문에 팀장들은 조선족 형제 구하는 일은 제일 힘들어했다. 대부분의 선생들은 조선족 교회들에 도움을 호소했다. 정말 드물게 주의 일을 하려고 준비하는 분들이 성경도 배우고 봉사도
하려고 우리 사역에 동참했지만 왔다가도 훈련 강도가 너무 높아 얼마 지내지 못하고 돌아갔다.

허익두 선생은 자기 팀의 도우미로 조선족 안학철 형제를 데리고 왔다. 당시 학철 형제는 22살의 어린 청년이었다.
너무 어린 청년이 이 고단한 봉사의 길을 선택했기에 대단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함께 공부해 보니 신앙이 전혀 없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었고 또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사역장의 모든 훈련에 성실하게 임했다. 오히려 탈북자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성실하게 성경을 읽었다.
어린 중국 조선족들은 문화와 생활 방식이 전혀 다른 탈북자들을 많이 힘들어했지만 학철 형제는 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 지냈다. 누군가 말해 주지 않으면 학철 형제를 조선족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함께 살던 북한 형제들이 자꾸만 궁금해서 물었다.
“우리는 갈 데가 없어서 이런 힘든 훈련을 버텨 내고 있는데 도대체 너는 왜 이런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니? 앞으로
 전도사가 될 거니? 엄마 아빠 뭐 해?”
학철 형제는 침묵했다. 아무런 말도 해 주지 않았다.

어느 날 익두 선생 팀이 하남성 정주에서 공부할 때였다. 최바울 선생 팀이 중국 공안에 전원이 체포되어 갔다.
권능 선생과 익두 선생도 바울 선생 사역장에 양식 구하러 갔다가 함께 체포되었다. 권능 선생과 익두 선생은 자기는 이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라고 집에 가면 신분증이 있다고 하자 공안들이 두 선생을 내보내면서 신분증을 가져오라고 했다.

두 선생이 신분증을 가지고 가지 않고 그냥 도망가 버리면 파출소에 잡힌 바울 선생 팀이 위험해진다. 익두 선생은
급한 김에 말하고 파출소를 빠져 나오기는 했지만 난감했다. 신분증이 없으니 가지고 갈 수도 없고 그냥 가지 않으려고 하니 바울 선생 팀이 위험했다. 학철 형제가 자기 신분증을 꺼내 주면서 말했다.
“이거라도 가지고 가 보시오.”
학철 형제와 익두 선생은 너무 판이하게 다르게 생겼다. 통할 리 없었다. 학철 형제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가져가 보시오. 맨날 하나님 믿는 거 배웠는데 이럴 때 한번 써 봅시다.”
결국 익두 선생이 학철 형제 신분증을 가지고 갔다. 권능 선생도 별수 없이 자기 사역장에 있던 조선족 원초 형제
신분증을 가지고 갔다. 두 사람이 다 판이하게 생긴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가지고 주님을 부르짖으면서 공안국에 들어갔다. 일이 잘못되어 공안들이 남의 신분증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면 두 선생도 체포된다. 괜히 불난 집에 뛰어
들어오는 꼴이 된다.

갑자기 공안들의 눈에 뭐가 씌었는지 두 선생의 신분증을 보고 두 사람을 보고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두 선생은 무사히 파출소에서 나올 수 있었다. 대신에 공안들은 좀 더 조사해 보겠다고 신분증은 회수했다.

학철 형제는 신분증이 없어져 버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일없습니다. 또 만들면 됩니다. 그 까짓 거 뭐...”
이렇게 말하고 끝냈다. 두 선생은 무사히 파출소를 나왔지만 바울 선생 팀은 말도 통하지 않고 신분증도 없어 유치장에 갇혔다.

그런데 바울 선생 팀 형제들 중에 익두 선생 팀 사역장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 일이 잘못되어 저들의 신분이
노출이 되면 공안들이 다시 두 선생의 사역장을 찾아올 가능성이 다분해졌다. 익두 선생의 말을 듣고 북한 형제들이
몽땅 사역장을 뛰쳐나가 버렸다. 그때부터 며칠 동안은 정주 교통대학교에서 자면서 지냈다. 초겨울이라 밖에서
이불도 없이 여름옷을 입고 지낸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학철 형제도 북한 형제들과 같이 잔디밭에서 잤다. 학철 형제는 집 안에서 자도 잡혀갈 이유가 없었지만 북한 형제들과 함께 했다. 추운 잔디밭에서 벌벌 떨면서 잠을 청했지만 잠은 오지 않았고 시간도 한없이 더디게 갔다. 북한 형제들이 옆에 누워서 신음하는 학철 형제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반대로 질문했다.
“학철 형제는 아버지 어머니가 없습니까?”
“집이 없습니까? 우리처럼 갈 데가 없는 사람입니까?”
학철 형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익두 선생에게 물었더니 익두 선생도 무슨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아무 말도 해 주지 않았다.
 
 
 
  안학철 형제는 익두 선생 사역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끝까지 동행했다. 그는 사역장에서 말없이 북한 형제들을 성심 성의껏 도와주었다. 짬 시간마다 북한 형제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었다. 학철 형제 때문에 김성근 형제와 현수
형제, 칼빈 형제는 생활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학철 형제는 북한 형제들과 함께 성경 통독 100독 이상을 했고
암송도 수백 절 했다. 성경을 배우면서 학철 형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났다. 김의환 총장님이 오셨을 때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설교하는 훈련과 각종 선교사 훈련도 다 마쳤다.
 
 
 
  ↑ 김의환 총장님에게서 세례를 받고 있는 안학철 형제
 
안학철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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