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빛선교회선교사역참여열방빛선교사역순교자들게시판
열방빛선교사역
1차
사역이야기
2차
사역이야기
사역현황 사역영상 사역현장
&열매
1기
지도보기
2기
지도보기
3기
지도보기
4기
지도보기
 

신재록 선생 

 
    신재록 선생은 중국 조선족이다. 우리가 성경 통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 연변에서 신학을 했다고 했다. 대화를 해 보았더니 말씀에 대한 지식도 있었고 말씀도 잘 전했다. 나는 재록 선생을 최순교 선생 사역장으로 보냈다.

재록 선생은 신학을 하지도 않은 탈북자인 순교 선생 밑에서 성경을 배워야 하니 많이 불편해했다. 항상 순교 선생이 말할 때면 목을 뒤로 제치고 불성실하게 대답했다. 통독 시간에도 자꾸만 일이 있다고 밖으로 나갔다. 나갔다가는 통독이 다 끝난 다음에야 들어오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순교 선생이 재록 선생 때문에 많이 힘들어 기도를 많이 했다.
 
  주의 종은 성경에 대한 지식만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선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형제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대하는 인격이 되어야 한다. 성품이란 글을 읽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포기하고 아픔을 통해서 깎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식적인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와 인격이 되고 주님의 형상이 되기까지는 많은 고통스러운 훈련과 연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재록 선생에게는 지식보다는 이런 훈련이 필요했다.

재록 선생의 무례한 행동에 북한 형제들이 폭발했다. 북한 형제들이 들고일어났다.
“선생님, 저놈아 저거 좀 배웠다고 우리를 막 무시하고 그러는데 쫓아 버립시다!”
순교 선생이 형제들을 달랬다.
“우선 그를 위해서 기도부터 합시다.”
하지만 재록 선생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계속되었고, 매번 밖으로 나가서 놀다 들어오면 북한 형제들은 부글부글 끓었다.

어느 날 효선 형제가 폭발했다. 밖으로 나갔다가 통독이 끝나자 들어오는 그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너 이 새끼 여기 있는 사람들이 잠자코 가만있으니 다 너보다 못해 보이냐? 여기 있는 북한 사람 한 명 한 명이 너 같은 놈 10명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디에서 까불고 있어!”
다행히 옆에서 뜯어말려서 싸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재록 선생은 크게 상처를 입고 방에 틀어박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통독하러 나오지도 않고 방에 틀어박혀 있기만 하자 북한 형제들은 더 힘들었다.

북한 형제들이 정식으로 제의했다.
“선생님 지금 우리가 막 은혜를 받고 다들 충만해지려고 하는데 저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사역장 분위기를 봐서라도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순교 선생이 반대했다.
“나는 이것을 우리에게 주신 시험이고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잘 넘겨 봅시다.”
결국 북한 형제들이 폭발했다. 다들 후다닥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렸다. 소광 형제와 기철 형제만 남았다. 순교 선생은 자기의 능력과 권위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자리에서 벽을 향해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재록 선생이 방으로 들어왔고 뛰쳐나갔던 형제들도 하나둘씩 들어와 서로 잘못을 빌었다. 말로만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포옹하면서 진정으로 자기들의 잘못을 빌었다. 그 후 신기하게도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들이 깨끗하게 씻겨진 것처럼 사라졌다. 주님은 죄만 씻어 주시는 줄 알았더니, 미움도 깨끗하게 씻겨 버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최순교 선생 팀 북한 선생들과 나의 가족들이 공원에 놀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신소광 선생이 나의 막내 딸 명현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그 후 재록 선생은 변했다. 정말 성심성의를 다해서 순교 선생을 섬기기 시작했고 형제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다들 그를 신뢰했고, 나도 그를 신뢰하여 많은 일들을 그와 함께 했다. 재록 선생은 순교 선생 사역장뿐만 아니라 전체 사역장의 안전을 위해서 공안들이나 중국인들과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

순교 선생 팀과 함께 파송되기 전 재록 선생은 소록도 남효선 장로님께 편지를 썼다.
 
                  
 
  존경하는 남효선 장로님에게 드리는 편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소록도 북성교회와 장로님께 영원히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재록입니다. 남 장로님께 안부 올립니다. 남 장로님의 신체 건강 때문에 많이 근심했습니다. 우리 최 선교사님을 통하여 장로님의 오토바이 사건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쯤은 건강이 어떠하신지 참 궁금합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 지도 이젠 어언 다섯 달째 됩니다. 처음 왔을 땐 그저 이 사역이 한국의 고마운 분들의 헌신으로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사역을 동역하면서 정말 이 사역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이 사역을 하나님이 지극히 사랑하사 물질로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써 이루어 감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이 사역이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저 기도만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계속적으로 채워 주는 것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참으로 소록도 교회의 밤낮 없는 기도가 큰 힘을 이루고 있음을 믿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며 내 자신의 신앙을 비추어 볼 때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기도가 너무 부족했던 내 신앙을 회개합니다. 큰 꿈을 가지고 살기로 결심했지만 그에 따르는 기도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 필을 들면서 특별히 소록도에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저를 기도하는 주님의 종으로 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참으로 주의 일을 그 누구도 의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말입니다. 또 이것을 위하여 제가 2월 1일부터 20일 동안 금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식의 주요 기도 제목은

1. 기도하는 주의 종이 되게 하소서.
2. 파송(이제는 한 달 내지 두 달이면 파송됩니다)되어 정확한 주의 택한 종들을 모아 주옵소서.
3. 저의 가정의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
4. 세상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일들이 정리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상 네 가지 기도 제목은 금식을 위한 기도 제목입니다. 소록도 교회에 제가 금식하는 동안 시험 들지 않게 해 주라고 기도하는 동시에 이상 기도 제목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소록도 교회에 있는 모든 성도님들과 매일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에 열중하는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새해에도 주님과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소록도 교회 모든 하나님의 백성 위에 새해 인사를 올리면서 이만 필을 놓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중국에서 신재록 올림
                                                                                                                                                                       2001년 1월 22일
 
   





←신재록 선생도 최순교 선생 팀 형제들과 함께 북한
선교사로 임명받아 세워졌다. 그때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순교 선생 팀이 파송될 때 재록 선생도 함께 파송되어 연변으로 갔다. 그곳에서 재록 선생은 북한 탈북자들인 박오림, 이효성, 전장오, 정국철, 최용운, 유에녹, 최노아 형제들을 모집해서 돌아와 서안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우리가 서안에서 전원이 체포될 때 유독 재록 선생 사역장만 체포되지 않았다. 당시 서안에만 남자 사역장이 9개 있었지만 중국 공안들은 8개로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재록 선생 팀 형제들은 공안에 체포되지 않고 연변으로 돌아갔다.

내가 중국에서 추방된 후 나의 통장에는 상해한인교회에서 헌금한 500만 원이 있었다. 나는 이 돈을 재록 선생에게 주어서 관리하게 했다. 재록 선생은 이 돈으로 잡혀 나갔다가 돌아오는 북한 형제들을 수습해서 다시 연길, 도문, 왕청에 사역장들을 세워 나갔다.

중국에 있는 모든 형제들을 한국으로 인도한 후에도 신재록 선생은 서안에서 공부하던 중국 조선족 형제들을 중심으로 사역장을 꾸리고 사역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가 중국으로 가지 못했기에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재록 제자들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개인정보취급방침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3가 163번지
TEL: 02)895-7791
Copyright (c) 열방빛선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