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중국 재입국과 달라진 선교 현장
최광 선교사는 2001년 서안 사역장 체포 사건 이후 중국에서 추방되었다. 다시 중국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섯 해가 지난 2008년이었다.
그가 다시 만난 중국은 과거의 중국과 달랐다. 북한 사람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치고 선교사로 세웠던 방식이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들어갔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이미 크게 바뀌어 있었다.
공항에서는 군인들이 경계하고 있었고 신발까지 검사대를 통과시켰다. 전철역 출구마다 검문검색이 이어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비와 티베트 독립운동 관련 사건 이후 중국 전역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외국인과 탈북민을 둘러싼 긴장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져 있었다.
최광 선교사는 옛 서안 사역 때 도움을 주었던 지인들을 다시 찾아가 북한 선교를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손사래를 쳤고, 어떤 이들은 현실을 모른다며 비웃기까지 했다.
연길에서 한국인들이 이유 없이 체포되어 조사받았고, 겨울에도 탈북자들이 보이지 않으며, 단속이 너무 심해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조선족 사역자들도 탈북민 사역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