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을 매일 바라보며 자란 회령의 농장원
드보라 자매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이다. 집이 두만강 가까이에 있어 매일 강 건너 중국을 바라보며 자랐다.
동네 사람들이 밤을 이용해 몰래 중국을 오가며 물건을 가져오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았다. 다른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이 목숨을 건 결단이었다면, 드보라 자매에게 중국은 멀리 떨어진 낯선 세계라기보다 강 건너 눈앞에 보이는 곳이었다.
그는 농장에서 농사일을 했다. 북한 농장은 일 년에 한 번 양식과 월급을 지급했지만, 식량난이 시작된 뒤에는 그마저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때로는 옥수수 10킬로그램을 내주며 그것으로 한 해를 버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