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풍 선생 사역장에서 세 명의 형제들이 추가로 영입되자 익두 선생이 선포했다.
“이제부터는 장기 금식 준비들을 하십시오. 마음의 준비들을 하시고 원하는 때에 스스로 시작하십시오. 최소한 10일 이상씩은 해야 합니다.”
현수 형제는 겁먹은 얼굴로 말했다.
“익두 선생님 우리 중경에서 마이 굶다가 왔습니다.”
익두 선생이 말했다.
“북한 선교사 그냥 되는 것 아닙니다. 한 번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려야 합니다.”
다들 두려워했다. 3일 금식을 한두 번 정도 해 보았기에 금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수 형제가 장탄식을 했다.
“아이고 하나님 갈 데는 없고, 있자니 밥 먹지 말라 하고 우리 이제 어떻게 합니까?”
그때부터 다들 근심 속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끼마다 최대한 많이 먹었다. 익두 선생이 식사 시간마다 종종 말했다.
“장기 금식 준비는 최대한 많이 먹어 놓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몸이 미리 적응하고 견뎌 낼 수 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김성근 형제가 제일 먼저 금식을 선포했다.
“저 오늘부터 10일 금식을 시작합니다.”
모든 형제들이 믿지 않았다. 현수 형제는 아예 대놓고 말했다.
“며칠 가나 두고 봅시다.”
그러나 성근 형제가 3일 고비를 넘기고 5일째에 들어가자,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현수 형제도 금식을 시작했다. 그 후 사역장의 모든 형제들이 금식에 동참했다. 성근 형제는 7일 만에 포기했지만 현수 형제는 10일까지 금식을 끝냈다. 제일 못 할 것 같다고 하던 사람이 제일 인내했다.